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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A(Accidentally Wes Anderson) 전시국내여행 2025. 3. 18. 16:12
어렸을 때는 모험을 좋아했었다.
아니, 살아있는 것 자체가 모험이었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았기에,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 순간이 모험이다 보니 모험이 두렵지 않았고,
그렇게 모험은 나를 성장 시키는 근간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모르는 것보다 아는 것이 더 많아지니,
(아니,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그저 알고 있는 것, 알고 싶은 것만 고수하려는 탓일 것이다)
이제 더 이상 모험은 즐거운 것이 아니라, 그저 피하고 싶은 리스크가 되어 버렸다.
그런데 사실, 어린시절 세상 모든 것이 모험이었듯이
모험은 결코 큰 것이 아니고
그렇기에 리스크라고 할 만한 모험도 많지 않다.
다만, 일상을 모험으로 만드는 눈이 사라졌을 뿐이다.
그렇게 모험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은 사라져 버렸다.
이러한 내게 AWA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것을 일깨워 주는 전시였다.
그저 길가에 우뚝 새워진 기둥하나, 문 한 쪽이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음을
그리고 그러한 경험이 바로 모험임을 다시 일깨워준다.
모험은 행동도 아니고, 환경도 아니다. 그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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