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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5. 1 ~ 2022. 5. 2 인제 여행
    국내여행 2022. 6. 8. 14:43

    2022. 5. 1. (일) ~ 2022. 5. 2(화)

     

    1. 인제로 가는 길

     

    - 초록이 피어나는 곳에 중간 중간 하얀 눈이 내려 앉았다. 초록과 흰색의 오묘한 조화.  때로 완벽한 것은 부족함이 있을 때 완성된다. 그것이 바로 하모니다.

     

     

    2. 곰배령

     

    인제하면 가장 먼저 손꼽히는 유명 여행진 곰배령. 

     

    금방 올라갈 줄 알았는데, 1시간 반 이상 올라가야 한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진 않았는지 사람도 많지 않고,

    기대했던 들꽃 들도 많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곰배령. 이름 모를 갖가지 들꽃들이 산길을 밝혀주고, 정상에 올라가니, 정상석을 찍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정상부에서 너무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금방 내려왔는데, 언제고 더 좋은 시즌에 다시 찾고 싶다.

     

    * 곰배령은 사전예약제인데 예약하는 곳이 여러 곳이고, 예약한 곳 마다 출발지점이 다르다고 한다.

    난 국립공원 홈피에서 예약했는데, 꼭 예약한 곳에서 안내하는 장소로 찾아가는 걸 주의하자.

    산길을 기껏 달려갔는데, 여기가 아닌개벼~~~ 하면 낭패다.

     

     

    3. 송희식당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간 식당.

     

    메뉴는 단 한 가지. 황태정식!

     

    올해부터 인당 18,000원으로 올라 좀 비싸다 싶긴 한데

     

    갖가지 나물과 황태구이, 그리고 곰국 수준의 깊이가 있는 황태국이 제공되는 맛집이다.

     

    다른 거 시킬 것 없이 황태정식만 시키면 모든 반찬이 나오고, 반찬이나 국 모두 리필되는 느낌 (황태구이는 안 되겠지?)

     

    다만 내가 식사량이 많지 않아, 나물 조금 외 리필은 따로 없었다.

     

     

    4. 인제스피디움 - 펫룸

     

    반려동물 프렌들리하게 갖춰진 인제스피디움

     

    방이야 뭐 일단 받아 주는 거로 감사할 따름이고,

     

    역시 인제스피디움의 묘미는 서킷뷰.

     

    펫룸은 서킷뷰가 아니라, 객실에서 서킷을 바라보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조용하고 산 뷰라 강아지들의 정서에 도움이 될 거 같다.

     

    게다가 일요일 / 월요일 일정으로 와서 그런 지, 성수기 바로 전주라 그런지

     

    사람이 1도 없다 시피해서, 우리 사회성 없는 강아지가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

     

    반려견 쉼터가 잘 갖춰져 있는 것은 덤이고, 산책하는 길 곳곳에서 서킷을 바라보는 것이 매우 만족 스럽다.

     

     

    5. 인제스피디움 투고 박스

     

    가격이 언뜻 비싼가 (?) 싶은데, 투고박스 하나면 둘이 먹기에 충분한 양.

     

    늘 생각하지만, 왜 몇인분인지를 적어놓지 않는 건지.

     

    모르는 사람들은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고, 아니면 너무 많이 시켜서 죄다 버리게 되어 불만이 쌓일 거 같다.

     

    난 배운 사람

     

    딱 하나 시키고 맥주 좀 먹고 하니, 양이 적은 우리에겐 오히려 남는다.

     

    기분좋게 잠을 청하자

     

     

     

    6. 방동막국수

     

    역시 현지인이 추천해 준 식당

     

    들기름 향이 강한데, 어찌보면 영동지방 스타일이 원래 이런 건지도 모르겠다.

     

    전에 속초가서 먹은 막국수(삼교리 막국수)도 비슷했으니까.

     

    속초 막국수는 먹는 법 설명에 다 "적당히"라고만 써 있어서 살짝 맨붕에 빠지는데

     

    여긴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물론, 라면도 조리법대로 끓이는 사람 거의 없듯이

     

    더 넣고, 덜 놓고는 개취일 뿐이지. 난 참기름 듬쁙, 겨자 듬쁙이 맘에 든다.

     

     

    가격도 막국수 한 그릇 달랑 7,000원. 맛도 있고 양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데, 오는 길이 좀 먼게 함정

     

    그래도 적극추천할 만한 식당이다.

     

     

    7. 방동약수터

     

    - 점심을 먹고 산책겸 찾아간 방동약수터

     

    방동막국수에서 3키로 정도만 떨어져 있어 금방이었다.

     

    주차장에서 약수터까지 오르막 길이 꽤 되려나? 하고 걱정했는데

    (전날 곰배령 오르며 마눌사마가 개 빡친 상황이라 눈치 보는 중)

     

    바로 옆... 

     

    근데,,, 약수물이 마실 상태가 아니다

     

    완전 시뻘건 구녕에 물이 조금 담겨 있고

     

    그걸 떠 먹는 구조다.

     

    가물어서 물이 말라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거 먹으면 수명이 단축될 것을 확신한다.

     

     

    생각해 보면 그렇다.

     

    약수라는 게, 옛날이야 약수지, 지금도 약수라 할 수 있을까?

     

    물이 귀하던 시절, 동네에 물이 오염되거나 수인성 질병이 발생했을 때

     

    산골짜기의 약수를 구하면 많은 것이 해결됐을 거고, 그래서 약수가 됐을 거다.

     

     

    하지만 지금은 물도 좋은 물 사다 먹고, 약도 구하기 좋은데 약수가 다 무엇이겠는가.

     

    괜한 모험심을 발휘하기엔, 내가 너무 나이 들었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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